별은 저마다의 자리에서 빛난다
작은 별은 작은 별대로 빛나고
그 빛들이 다시 은하수를 이룬다
바람이 흔드는 풀잎도
한 철 피고 지는 꽃잎도
모두들 작은 빛 하나 품고 살아간다
풀벌레 울어 대듯 사랑하고
별이 스러지듯 이별하며
파도가 부서지듯 좌절해도
삶은 다시 피어나고 일어서고
때로는 칼바람 같은 현실 속에서도
함께 타오른 촛불은 빛이 되어 가고
부서져도 다시 이는 파도처럼
짓밟혀도 다시 피어나는 들꽃처럼
우리들은 함께 기억하고, 함께 빛을 밝힌다
너도 작은 별, 나도 작은 별
우리는 크지 않아도 충분히 빛날 수 있다
어둠이 내려도, 길을 잃어도
서로를 비추며 함께 걸어갈 수 있다
이 시들이 작은 불빛이 되어
누군가의 가슴에 오래도록 반짝이기를 바라며
너의 빛이, 나의 빛이
어둠 속에서도 지지 않는 별이 되기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