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티아고 길에서 발견한 자연의 순수함과 행복을
청년들과 나누며, 길을 묻는 젊은이에게
밥을 사 주는 선배가 되기로 결심했습니다.”
산티아고 순례길은 자연의 순수함과 투박함이 그대로 살아 있는 길이다. 화려한 인공물이나 장식 없이, 그저 끝없이 이어지는 흙길과 돌길이 홀로 걷는 이를 맞이한다. 전화도, 사람도 없는 고요한 길 위에서, 나는 온전히 나 자신과 마주하며 걷는다. 종일 걸으며 발바닥의 물집이 터지고 뼈가 쑤시는 고통이 찾아와도, 그 고통 속에서 걷는 것만이 줄 수 있는 행복을 다시 한 번 느끼고 싶어 길을 나선다.
때로는 끝이 보이지 않는 길 위에서, 자신을 극복하려는 한 사람이 되어 외로운 도전을 이어 간다. 반겨 주는 이 없는 길이지만, 그 길 자체가 주는 의미와 성취감이 나를 이끈다. 자연과 나, 그리고 시간만이 존재하는 이 길 위에서, 나는 진정한 나를 만나고, 그 속에서 행복을 발견한다.
이 행복을 청년들과 나누기 시작했고, 앞으로 더 많은 청년들과 함께 나누고자 한다. 남들보다 똑똑하지 않아 진급도 더디고, 세 아이의 아빠로서 시간의 여유는 부족하지만, 이런 한계 속에서도 행복을 찾고 나누고자 하는 마음을 품었다. 작은 시작이지만, 이 나눔이 청년들에게 긍정적인 영향을 미치길 바라며 한 걸음씩 나아가고 있다. 내 삶의 경험과 깨달음이 누군가에게 힘이 되고 함께 성장하는 계기가 되길 소망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