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애도’는 사람의 죽음을 슬퍼하고 안타까워 한다는 의미를 갖고 있다. 그런데 최근에는 반려 동물들도 가족과 똑같이 생각하는 사람들이 늘면서 범위를 넓혀 적용하고 있다. 따라서 다시 정의를 해보자면 ‘죽음을 슬퍼하고 안타까워하는 마음’이라고 할 수 있는데, 그 과정이나 방법이 개개인마다 다를 수 있다. 다만 필요한 만큼 충분히, 자신이 원하는 방법으로 애도 과정을 거쳐서 마음에 상처가 남지 않게 해야 한다는 것은 모두에게 바랄 수 있는 덕목이다. 그러나 이 또한 모든 사람들에게 해당되는 이야기는 아니다. 그래서 필자는 독서치료전문가로서 문학작품을 바탕으로 애도가 필요한 사람들을 도울 수 있는 방안을 다음과 같이 모색해 보았다.
우선 첫 번째 장에서는 ‘애도에 대한 이해와 독서치료’라는 주제를 바탕으로, 애도에 대한 개념을 정립하고 독서치료와의 관련성에 대해 정리했다. 이어서 두 번째 장에는 애도가 필요한 사람들에게 바로 적용할 수 있는 독서치료 프로그램 네 개를 개발해 제시했다. 그 가운데 첫 번째 프로그램은 부모와 사별한 아동을 대상으로 ‘심리 적응 능력 향상’을 돕는데 목표를 두었고, 두 번째는 반려동물과 사별한 청소년을 대상으로 ‘회복 탄력성’을 높여 주는데 목표를 두었다. 이어서 세 번째는 자녀와 사별한 부모들의 ‘심리 회복’에 초점을 두었고, 마지막 네 번째는 배우자와 사별한 노인을 대상으로 ‘현실 적응력’을 높여드리고자 하였다.
설명을 한 바와 같이 프로그램에 참여할 수 있는 대상을 다양하게 구분 지었는데, 사실 그 프로그램들이 특정 대상만을 위한 것은 아니다. 즉 반려동물과 사별하는 사람이 청소년만은 아니기 때문에, 해당 프로그램에서 선정된 문학작품이나 활동을 약간씩 수정한다면 아동이나 성인 혹은 노인을 대상으로 확장할 수도 있다는 것이다. 더불어 각 프로그램들은 참여 대상과 종합목표가 다르지만, 결국 사별에 대한 애도를 한다는 측면에서의 공통점이 있다. 따라서 세부목표를 공통적으로 적용하면서 문학작품 및 활동 선정에서의 차이를 두었다는 특징이 있다. 그리고 문학작품은 그림책을 위주로 선정해, 참여자들이 미리 읽어오는 부담을 줄이는 대신 세션 중 함께 읽고 바로 작업에 참여할 수 있도록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