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들은 어디로 사라졌을까. 아니, 우리는 무엇을 놓쳤을까.
이 책은 사라진 사람들에 대한 이야기이자,
그들을 기억하는 우리에 대한 이야기다.
어느 날 갑자기 자취를 감춘 사람들, 끝내 아무 말도 남기지 못한 이들,
그리고 그 빈자리를 안고 살아가는 사람들의 마음을
한 줄의 기록으로, 한 편의 일기로 남겼다.
우리는 누구나 누군가에게 사라지고,
또 누군가를 잃고 살아간다.
하지만 기록은, 그 사라짐을 ‘없던 일’로 만들지 않는다.
이 책은 그 흔적들을 조용히 더듬어가며,
슬픔과 사랑, 분노와 그리움의 궤적을 따라가는 여정이다.
잊힌 자의 이름을 다시 부를 때,
우리는 조금 더 인간다워진다.
《사라진 자의 기록》은, 그렇게 사라진 자를 품는 우리의 이야기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