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책은 인류가 불을 발견하고 다루기 시작한 순간부터 부를 축적하고 제도화하기까지의 거대한 여정을 추적한다. ‘최초의 자산은 어디서 시작되었는가’라는 질문에서 출발하여, 사냥과 채집, 농업과 유목, 무역과 회계, 종교와 법, 제국과 도시의 역사를 따라가며 자산이 탄생하고 성장한 과정을 시대순으로 탐색한다.
불을 지배한 사냥꾼은 처음으로 식량의 잉여를 만들었고, 씨앗을 모은 농부는 토지를 자산으로 전환하며 권력을 얻었다. 동물을 길들인 유목민은 장거리 교역의 길을 열었고, 진흙판에 새긴 숫자와 기호는 최초의 회계를 탄생시켰다. 신전은 사회적 신뢰를 담보한 최초의 은행으로 기능했고, 청동을 주조한 장인은 금속이라는 이동 가능한 자산으로 권력을 확장했다.
사막을 가로지른 상인은 초연결 경제를 만들었으며, 황금과 은은 화폐라는 새로운 언어로 자산의 기준을 정의했다. 도시국가의 성벽 안에서는 토지 소유가 시민 계급을 나누었고, 제국의 조세는 부의 재편을 촉진했다. 법전은 재산의 질서를 고정시키고, 유산은 부를 시간 너머로 이어지게 했다. 각 장은 자산이 단순한 축적을 넘어 권력과 문화, 제도와 기억으로 이어지는 과정을 구체적 사례와 함께 서술한다.
이 책은 과거의 부를 단순한 역사로 회고하지 않는다. 오히려 인류가 언제, 어떤 조건에서 자산을 만들어냈는지를 추적함으로써, 오늘날의 자산 구조를 이해하고 미래의 투자 통찰로 연결될 수 있는 지도를 제공한다. 최초의 자산가들이 남긴 흔적은 지금도 여전히 유효하다. 이 책은 그 흔적들을 되짚으며, 우리가 지금 어떤 자산의 시대를 살고 있는지를 묻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