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는 이 소설 **《돈은 검과 같다》**를 통해 우리가 살아가는 이 시대를 냉철하게 비추고 싶었다. 외모가 곧 스펙이 되고, 돈이 인생의 절대적인 기준이 되며, 부모의 왜곡된 욕망이 아이들의 운명을 결정짓는 세상. 그 안에서 과연 '진심'이라는 것, '마음'이라는 것이 얼마나 설 자리를 잃어가고 있는지 이야기하고자 한다.
돈은 무섭다. 그 자체로는 선도 악도 아니지만, 누구의 손에 쥐어지느냐에 따라 삶을 지키는 굳건한 방패가 되기도 하고, 사람을 찌르는 잔인한 칼이 되기도 한다. 이 이야기는 대한민국 상류층 금수저 집안에서 벌어진, 세 여자에 대한 보고서이다. 어릴 적부터 외모로 상처받았던 첫째 딸, 눈부신 예쁨 하나로 모든 걸 쉽게 누려온 둘째 딸, 그리고 돈이면 모든 것이 해결된다고 믿었던 어머니. 그들 손에 쥐어진 '돈'이라는 검이 결국 누구를 지켰고, 누구를 찔렀으며, 어떤 형태의 사랑을 가능하게 했는지를 처절하고도 감동적으로 따라가 볼 것이다.
이 소설이 당신에게 묻는다. 당신 손에 지금 검이 있다면, 과연 무엇을 위해, 그리고 어떻게 휘두르겠는가? 그 검은 당신의 삶을 지키는 방패가 될 것인가, 아니면 누군가를 해치는 칼날이 될 것인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