너와 함께 걸어온 시간의 기록
아이는 하루하루 조금씩 자라며 어느새 또 한 계단에 올라섰다. 엄마의 품에 안겨 있던 시간이 언제였는지 가물가물해질 만큼, 이제는 스스로 생각하고, 스스로 이야기를 만들어가고 있다.
아이의 시간은 이렇게 흘러간다.
엄마는 뒤에서 지켜보며 작은 기록을 남긴다. 지금은 당연하게 보이는 이 순간들이 언젠가는 희미해질까 두려워, 글 속에 붙잡아 두고 싶었다. 네가 자라는 것을 바라보는 자리에서, 엄마는 늘 같은 기도를 한다. 건강하기를, 무한한 가능성 속에서 네 꿈을 펼치기를, 그리고 오늘보다 조금 더 단단해진 내일을 맞이하기를.
2026년, 2027년, 그리고 그 이후의 시간에도 네 발걸음은 계속 이어질 것이다.
엄마가 그 길을 함께 걷지는 못하겠지만, 늘 곁에서 지켜보고 응원하며, 언젠가 이 기록을 펼쳐본 네가 “엄마는 늘 나를 사랑으로 바라봐주었구나”라고 느껴주기를 바란다.
이 이야기는 단지 여덟 살의 기록이 아니다.
너와 함께 걸어온, 그리고 앞으로도 함께 이어갈 우리 시간의 기록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