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개
바이러스 ZMB-47이 세상을 집어삼킨 지 72시간. 문명은 무너지고, 5천만 인구 중 90%가 사라진 대한민국에서 일곱 명의 생존자가 만났다.
의사 준혁, 교사 소영, 전직 군인 철수, 변호사 민아, 고등학생 태민, 그리고 갓난아기를 안은 유미. 서로 다른 배경을 가진 이들 앞에 잔혹한 선택의 순간들이 펼쳐진다.
"좀비에게 물린 동료를 어떻게 할 것인가?"
"위험을 무릅쓰고 낯선 이를 구할 것인가?"
"의심스러운 노인을 믿을 것인가?"
매 순간이 생과 사의 갈림길이고, 매 선택이 인간성을 시험한다. 생존만을 위해서라면 무엇이든 포기해야 하는가? 아니면 인간다움을 지키기 위해 목숨을 걸어야 하는가?
좀비보다 무서운 것은 절망에 굴복하는 인간의 마음이다. 하지만 어둠 속에서도 희망의 빛을 놓지 않는 것 역시 인간이다.
극한의 상황에서도 서로를 믿고, 보호하고, 사랑하며 끝까지 인간으로 남고자 했던 이들의 이야기. 진정한 생존이란 무엇인지, 인간다움이란 무엇인지 묻는 감동의 대서사시.
요약
치매 치료용 바이러스 ZMB-47이 연구소에서 유출되어 72시간 만에 한반도를 좀비 지옥으로 만든 가운데, 서로 다른 배경을 가진 일곱 명의 생존자가 강원도 안전지대를 향해 목숨을 건 여행을 떠난다. 의사 준혁, 교사 소영, 전직 군인 철수, 변호사 민아, 고등학생 태민, 그리고 갓난아기를 안은 유미는 여행 중 끊임없는 도덕적 딜레마에 직면한다. 다른 생존자들을 구하려다 좀비에게 물린 철수의 희생, 전복된 버스 속 사람들을 포기해야 하는 절망, 열병을 앓는 노인에 대한 의심으로 그룹은 분열하지만, 위기의 순간 마을 사람들과 함께 나타난 소영과 태민의 구조로 극적인 재회를 이룬다. 1년 후 200명의 공동체로 성장한 마을에서 철수의 딸을 만나 그의 희생을 기리는 한편, 바이러스 재발 방지책을 마련하지만 상하이에서 새로운 변종 개발 소식이 들려오면서 인간의 욕심과 반복되는 역사 앞에서도 끝까지 인간다움을 지켜나가야 한다는 깨달음에 이르는 이야기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