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가 살아온 이야기들을 담았습니다.”로 시작한다. 그렇게 담담한 어조로 장애를 가진 부부의 삶, 눈에 넣어도 아프지 않은 딸아이의 엄마의 삶, 여전히 고맙고 미안하기만 한 딸의 삶, 서로 사랑하고 보듬는 한 가족의 삶을 풀어낸다.
너무도 사랑하는 딸이지만 무겁게 눌러오는 엄마의 무게가 버거울 때도 있었다. 서로의 다름과 불편으로 뾰족하게 가시를 세웠던 시간도 있었고, 가슴이 저릴 만큼 소중해서 지나가지 않기를 바라기도 했던 순간도 있었다. 이 책은 그러한 순간들을 차곡차곡 눌러 담아, 함께 자라온 세 가족의 오늘을 비춰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