육아와 집안일에 치여 정작 진짜 ‘나’를 놓치고 살았던 엄마라면 『우리 언제나, 모든 계절에서 사랑을』에 담긴 시선들이 낯설지 않을 것이다. ‘윤지은’이라는 이름 대신 ‘유유맘’(유승, 유원 엄마)이라는 호칭에 더 익숙해져 가던 어느 하루, 저자의 인생에 불쑥 ‘시’가 찾아온다. 이 책은 흘러가는 하루 속에서 반짝이는 실마리를 포착해 낸 저자의 시선이 가득 담긴 사계절 시집이다.
사계절을 주제로 엮어낸 각각의 시에는 엄마의 평범한 하루와 일상이 고스란히 담겨 있다. 「5월의 장미」, 「여름방학」처럼 계절감을 물씬 담아낸 작품뿐 아니라, 그 계절과 어울리는 마음을 담아낸 작품까지 다양하다. 엄마의 한 해가 녹아 있는 각각의 시편을, 딱딱하거나 도식적이지 않은 부드러운 분류 기준을 통해 나누었다. 각 부의 시작 부분에는 저자가 그린 사계절의 풍경 그림을 수록해 보는 재미를 더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