쌍둥이와 함께하는 하루는 언제나 예측할 수 없었다.
때로는 동시에 울음을 터뜨려 집안이 눈물바다가 되기도 했고,
때로는 웃음소리가 겹쳐 울려 퍼져
세상에서 가장 밝은 합창이 되기도 했다.
한 아이가 아프면 다른 아이도 곁에서 함께 누워 있었고,
한 아이가 상처를 받으면 다른 아이가 대신 나서서 지켜주었다.
그 모습을 바라보며 나는 알았다.
아이들은 이미 서로에게 가장 든든한 위로라는 것을.
밤이 되면 고단함에 눌려 쉽게 잠들지 못했지만,
곁에서 들려오는 두 아이의 숨결은
나를 다시 견디게 하는 노래가 되었다.
〈엄마라는 숲〉은
쌍둥이와 함께 자라온 엄마의 마음을 시와 에세이로 담은 시화집이다.
아이들의 햇살 같은 웃음과 별빛 같은 숨결,
그리고 그 곁에서 흔들리며 단단해진 엄마의 이야기가
고스란히 담겨 있다.
이 책은 쌍둥이를 키우는 부모뿐 아니라,
아이와 함께 하루하루를 살아가는 모든 이들에게
“당신은 혼자가 아니다”라는 따뜻한 위로를 건넨다.
짧은 시 한 편, 한 줄의 고백이
지친 부모의 하루에 잠시 머물러
작은 쉼표가 되어 주기를 바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