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5년간 교사로 살아온 저자는 명예퇴직을 고민하지 않았다. 3월엔 새로운 아이들을 만날 생각에 언제나 설레었고, 업무에 충실했다. 학교라는 공간을 지독히도 사랑했지만, 코로나로 인해 혼자만의 시간이 많아진 저자에게 인생의 전환점이 찾아왔다. 학생들을 위해 열심히 살았지만 정작 자신을 위한 것이 하나도 남아 있지 않다는 것을 깨달은 것이다.
그때부터 정년퇴직 후에 무엇을 하면 살아갈지 진지하게 고민하기 시작했다. 자기 이해가 필요하다는 결론이 나왔다. 학생들이 자신의 진로를 찾을 때 자기 이해부터 출발하는 것처럼 ‘나’를 알기 위해 잘하는 것과 좋아하는 것이 무엇인지 주변을 둘러보며 아주 쉬운 것부터 하나하나 찾기 시작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