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잊혀진 호수 빈 터, 용이 되기 위해 수천 년의 세월을 보낸 이무기.
아무리 애원해도 하늘은 끝없이 침묵할 뿐인데.."
제주 신화 〈오늘이〉에서 영감을 받아 탄생한 동화, 〈이무기, 날아오르다〉.
애니메이션으로 소개된 적도 있는 신화 〈오늘이〉는 익숙하면서도 여전히 낯선 우리 민속의 한 조각입니다.
〈이무기, 날아오르다〉는 원작에서 크게 주목하지 않는 존재인 '이무기'를 주인공으로 하여
〈오늘이〉의 이야기를 현대의 감각으로 다시 펼쳐 보입니다.
아파하며 꿈꾸는 이무기는 자기의심과 불안, 열등감에 지치고 걱정에 짓눌린 채 자신의 길을 고민하는
오늘날의 많은 삶들을 닮아 있습니다.
스스로에게 던진 물음의 메아리 속에서 답을 찾아가는 이야기.
시와 그림, 여백과 목소리가 어우러진 동화, 〈이무기, 날아오르다〉.
〈이무기, 날아오르다〉의 글과 그림이
어린이 독자에게는 색채와 시의 언어를 유영하는 상상의 시간이,
어른 독자에게는 묻어둔 그림자를 다독이며 날아오르기 전 잠시 숨을 고르는 시간이 되길 바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