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학을 공부하면 물질과 생명, 그리고 인생을 알 수 있다!”
우리가 사는 세상은 화학물질로 이루어져 있다. 그리고 이런 관점에서 인간도 예외가 아니다. 물질의 성질과 변화를 연구하는 과학인 화학을 30년 이상 공부하고 연구해 온 저자가 ‘화학과 생명, 그리고 인간’에 관한 에세이 『화학을 통해 바라본 세상』을 출간했다. 아래의 질문 등에 대해서 화학자로서 오랜 사색을 통해 얻은 경험과 분석의 결과를 담은 저자의 두 번째 책이다.
- 과학적 방법에 의존하고 있는 과학자들은 어떤 철학적 입장에 서있는 것일까?
- 왜 우리가 보는 거시세계는 양자화학의 불확정성 원리가 말하는 방식처럼 움직이지 않는가를 양자화학 등이 설명해내지 못하는가? 왜 인간의 의식이나 자유의지에 해당하는 물질과학적 개념이 존재하지 않는가?
- ‘해가 뜬다’는 표현 역시, 관찰자 입장에서의 판단일 뿐이며, 자연의 실재에 대한 부분적인 창발적 표현일 뿐이지 않은가?
- 왜 물질의 세계에는 놀라운 다양성에도 불구하고 무작위적인 다양성은 없을까?
- 박테리아와 인간의 기본적인 행동 패턴이 서로 다른 것인가 아니면 생각했던 것만큼 다르지 않은 것인가?
- 어느 정도의 물 분자들이 모여야 영하의 온도에서 얼음과 같은 성질을 가질까?
- 공간을 차지하는 물질 입자인 페르미온은 서로 겹쳐질 수 없고 원자나 분자도 공간을 차지하기 때문에 서로 겹쳐질 수 없는데, 이러한 현상에 대해 “공간을 차지하는 입자는 다른 입자에 대해 배타적이기 때문에 이기적이다.”라는 목적론적인 해석을 할 수는 없는 것일까?
- 우연이라는 개념이 우주의 탄생 과정에서 어떤 의미를 가질까?
- 생명이 무엇이며, 생명체를 움직이게 만드는 것은 무엇이고, 그것들은 물리학 및 화학의 세계와 어떤 관련이 있을까?
- 인과론적 측면에서 실제와 관념 중 무엇이 우선일까?
- 진화할 수 있는 시스템은 애초에 어떻게 생겨났는가?
- 물질과학적인 개념 내지는 법칙만을 사용하여 인간의 인식과 감정 등을 어떻게 설명할 수 있을까?
- 나는 나의 창발적인 자아로서 실제로 선택을 하고 있는 걸까?
- 결정론적 세상과 목적론적 세상이 따로 존재하는 것이 아니라면 하나의 세상을 다른 관점으로 해석하고 있을 뿐인가?
- 인간의 행동을 화학적인 관점에서 해석할 수 있을까?
- 홀로 존재할 수 없는 대부분의 원자들로 이루어진 존재는 본질적으로 외로움을 싫어한다고 할 수 있을까?
물질과학뿐 아니라 인문·사회과학 서적을 탐독한 과학자의 깊이있는 사유에는 우리의 존재에 대한 과학자의 사색을 넘어서는 무언가가 있다. 우리나라 교육이 문과와 이과로 나뉜 이후 지금껏 과학자가 두 문화 사이에서 고민하고 사색한 책을 내놓거나 그것을 하나로 융화시켜 글로 뽑아낸 경우는 매우 드물었다. 이 책은 물질과학과 인문과학의 기계적 결합이 아닌 융합을 통해 때로는 현상학적인 질문과 그에 대한 분석을, 때로는 철학적인 질문과 그에 대한 해결책을 모색하고 있다. 이 책을 통해 독자들은 물질 세상을 이루는 기본 원리와 ‘물질과 생명, 그리고 인간’에 대한 화학자의 고민과 사색의 내용을 이해하고, 나아가 사물에 대한 통찰력과 과학적으로 사고하는 힘을 기를 수 있을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