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 세계가 고도성장 시대를 뒤로하고 저성장의 국면에 들어섰다. 더 이상 '내일은 오늘보다 나아질 것'이라는 확신은 흔들리고, 개인과 사회는 새로운 삶의 방향을 모색해야 한다. 이 책은 저성장이라는 경제 현실을 넘어, 인간이 어떻게 의미 있는 삶을 꾸려갈 수 있는지 철학적으로 탐구한다.
한국은 지난 70년간 '한강의 기적'이라 불리는 압축성장을 이뤄냈지만, 이제 그 성장 공식이 깨지고 있다. 잠재성장률은 2%대로 하락했고, 젊은 세대는 'N포 세대'가 되어 기존 성공 모델에 의문을 제기하고 있다. 이런 상황에서 우리에게 필요한 것은 새로운 철학이다.
이 책은 동서양 철학의 오랜 지혜를 통해 저성장 시대를 살아가는 방법을 제시한다. 공자의 중용, 장자의 무위자연, 불교의 무상관, 스토아 철학의 내적 자유, 하이데거의 유한성 자각, 아렌트의 행위 개념 등을 현재적 관점에서 재해석한다.
개인 차원에서는 소비 중심에서 경험 중심으로, 성취 중심에서 관계 중심으로의 전환을 제안한다. 사회 차원에서는 탈성장 운동, 환경 위기 대응, 새로운 정치·경제 패러다임 등을 다룬다. 성장의 끝에서 시작되는 새로운 삶의 가능성을 철학적 사유와 현대적 통찰을 통해 탐구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