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순해서 모험도 쉬운 20대. 나는 내 속 어디에 있었는지 모르는 객기로 겨우 100만 원 들고 떠난 호주에서 내 청춘에 가장 빛나는 한 페이지를 갖게 되었다. 몇 년이 지나 들춰 보아도, 몇 번을 떠올렸는지와 상관없이 매번 내 가슴을 설레게 만드는 추억을 말이다. 영화 〈스물〉의 주인공처럼 “우린 미치도록 젊으니까"라 말할 수 있는 용기가 사치처럼 느껴지는 시대를 사는 청춘들에게 지극히 보통의, 어쩌면 그 이하였던 내 청춘의 이야기가 그 사치 한 번쯤 부리게 만들 수 있기를 바란다. 한 번쯤 당신의 청춘이, 당신만의 빛을 발하기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