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왜 이 아이는 화가 많아지고 신경질적이고 컴퓨터게임이 이 세상에 전부인 것처럼 생각할까?’ 학교에는 착실하게 잘 다니는 아이가 집에만 오면 화를 내고 동생과 싸우고, 컴퓨터 앞에서 껌딱지처럼 달라붙어 떨어지지 않는다는 아이들…. 저는 이런 질문들을 붙잡고 사례를 찾아 연구하기 시작했습니다. 책상 위에서의 연구가 아니라, 실제로 게임에 몰입했던 아이들을 찾아, 그들을 걱정하던 부모님들을 찾아 함께 이야기하고 답을 찾으려고 노력했습니다. 긴 시간을 쏟았습니다. 이 책은 논문에서 출발하여 그렇게 태어났습니다. 연구하며 만난 여섯 명의 아이들은 어쩌면 내 아이와도, 당신의 아이와도 많이 닮았을 겁니다. 이 책에는 컴퓨터게임에 중독된 아이들의 ‘진짜 이야기’를, 가족이 함께 극복해 낸 여정을 담았습니다.
― 프롤로그 중에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