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중유시畵中有詩 시중유화詩中有畵라는 말도 있듯이 글과 그림은 표현 방법이 다를 뿐이지 추구하는 방향은 같은 예술이라고 생각한다. 앞으로 글 쓰는 화가로 살고 싶다. 이 책을 내면서 1993년 첫 개인전을 열었을 때, 거울 앞에 옷을 벗고 서 있는 듯한 두려움과 설렘을 다시 느끼게 된다. 그것이 싫지 않으며, 즐기고 싶다.이 책은 미술 전문가들을 위한 것이 아니라, 일반인들이 편하게 볼 수 있는 내용으로 구성되어 있다. 어렵지 않고 술술 읽히는 글을 쓰려고 노력했다. 어려운 미술 세계의 계단을 낮추는 데 작은 도움이 되었으면 한다. - 「작가의 말」 中에서
이동우 화백의 그림 이야기는 미술 세계와 일반인을 이어주는 징검다리이다. 멀게만 느껴지던 미술 작품과 작가들의 뒷이야기를 읽다 보면 문외한이라도 예술작품과 가까워짐을 느낀다. 그들의 작가정신과 더불어, 안고 있는 현실적 애환도 함께 엿볼 수 있다. 우리가 많이 접해 본 작품 속 이야기에 빠져보는 재미가 있다. - 강현자 수필가
나는 그림을 볼 줄 모른다. 그림은 그리기도 어렵지만, 추상이니 구상이니 하는 화풍들을 접하다 보면 어리둥절해진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이동우 작가의 전시회에 간 이유가 있었다. 일간지에 실린 그 화가의 글에 매료되었다고나 할까, 그의 글이 좋았다. 미술에 대하여 식견이 매우 짧은 나에게도 그 세계의 자잘한 뒷이야기며 화가들의 숨겨진 면모를 보게 하는 매력을 그의 글에서 느꼈기 때문이었다. 느지막한 나이에 수필이라는 장르의 숲에 들어와 문학을 탐색하는 나에게 문학이 아닌 장르의 숲에서 활동하는 그가 도리어 문학의 향을 느끼게 하였으니까. 미술에 문외한인 내가 이웃 도시에서 열리는 전시회를 굳이 찾아서 갔다는 자체가 그 화가를 향한 신뢰였다. - 이근형 수필 「나를 보다」 中에서
2022.3.24일자 문화면에 실린 ‘ 이동우의 그림 이야기’는 매우 신선함으로 다가온 기사다. 미술의 문외한이라도 추사의 ‘세한도’와 오원의 ‘호취도’를 부풀리지 않고 절제된 언어로 풀어내는 글솜씨는 가히 일품이다. 그림 이야기를 통해 독자들로 하여금 우리의 전통화에 대한 관심과 사랑을 품게하는 코너라 생각된다. 더 많은 지면 할애가 있었으면 좋겠다.
- 충북일보독자권익위원회 위원 강전섭(청주문화원장)
이동우는 대학과 대학원에서 동양화를 전공하였다. 그러나 현재는 설치적 회화, Objet Art에 탐닉하고 있다. 소위 ‘집합의 미’를 작품에 응용하면서, 맥주??·??음료수 캔, 진주핀, 면봉, 성냥갑, 종이 딱지 등을 모자이크 기법으로 조합하는 작업을 하고 있다. 전통적, 보수적 사고가 아니라 매우 전위적이고 현대적인 개념으로 작업하고 있는 작가이다.
- 『청주의 미술과 미술인』(청주문화원, 2024) 中에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