불임 전문 변호사 지혜(35)는 세 번의 유산 끝에 마지막 선택을 한다. 대리모.
카페 아르바이트생 수민(29)은 가족의 빚을 갚기 위해 그 제안을 받아들인다. 4천만 원이라는 거액과 함께.
산부인과 의사 민호(37)는 아내의 꿈을 이루어주기 위해 불법 영역에 발을 들인다.
한남동 단독주택에서 시작된 세 사람의 기묘한 동거. 하지만 이 계약엔 숨겨진 비밀이 있다.
수민은 지혜를 알고 있었다. 19년 전, 대학 캠퍼스에서.
그리고 5년 전 한남대교에서 죽은 남자.
임신이 진행될수록 세 사람 사이의 균열은 깊어지고, 과거의 진실이 하나씩 드러나기 시작한다. 대리모 계약은 단순한 거래가 아니었다. 이것은 복수였고, 속죄였고, 그리고 누군가에겐 마지막 구원이었다.
배 속의 아이는 과연 누구의 것인가?
생물학적 모성과 법적 모성, 그리고 진짜 모성의 경계에서 세 사람은 선택을 해야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