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시집은 사계절이 건네는 속삭임을 따라, 자연의 결을 닮은 마음의 풍경을 담았습니다. 안개의 미명에서 시작해 이슬과 꽃, 바람과 별빛, 그리고 다시 새벽으로 이어지는 길 위에서 시는 한 번도 멈추지 않습니다.
삶의 모든 계절은 지나가지만, 그 지나감 속에서 우리는 비로소 ‘머무름’의 의미를 배웁니다.
나는 이 시집을 통해 흐름과 멈춤, 빛과 그늘 사이에 숨은 인간의 고요한 진실을 전하고 싶었습니다.
언젠가 잎이 지고 눈이 내려도, 마음 어딘가엔 늘 봄이 피어오른다는 믿음. 그 믿음이 독자님의 마음에도 잔잔히 건너가길 바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