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에서의 삶은 끝없이 무너져 내렸다.
남편과 이혼하고, 전부였던 딸마저 멀리 떠났다. 남은 건 낡은 집과 차가운 바람, 그리고 누구도 묻지 않는 안부뿐이었
다. 모든 걸 내려놓고 도착한 산골 마을. 외롭고 낯설기만
한 그곳에서, 그녀는 한 남자의 손길과 마주한다. 험한 눈길에서 넘어질 때 붙잡아 준 손, 겨울 바람 속에서 등을 감싸 안아 준 체온,그리고 별빛 아래에서 조용히 건네는 약속.
“앞으로 어떤 길도 혼자 걷게 두지 않겠습니다.”
거칠지만 단단한 손길, 말은 적지만 그 따뜻한 체온은 오래 얼어붙은 그녀의 마음을 다시 뛰게 한다. 마을 사람들의 시선과 수군거림 속에서도 그녀는 알았다.
사람들의 말은 바람처럼 흩어지지만, 내 편이 되어 준 손길만은 결코 놓지 않는다는 것을.
겨울 산골의 바람 위에 나란히 새겨진 두 줄의 발자국.
이제 그녀는 더 이상 혼자가 아니다.
《내 편이 되어 준 손길》은 외로움 끝에서 다시 시작된 사랑, 그리고 함께 내일을 향해 걸어가는 가슴 깊은 로맨스 이야기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