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문 | 여전히 가슴이 뛰는 이유
어느 날 문득, 이런 생각이 들었다.‘나는 지금, 설레고 있는가?’
예전엔 참 쉽게도 가슴이 뛰었다.새 신발을 신는 날, 좋아하는 사람을 기다리던 시간, 처음 가보는 거리의 냄새마저도 나를 들뜨게 했다.
하지만 시간이 흐르면서, 어느 순간부터는 설렘보다 피로가 더 가까운 친구처럼 느껴졌다.
익숙한 일상, 반복되는 하루, 예측 가능한 감정들 속에 ‘설렘’이라는 단어는 점점 멀어져 갔다.
그러다 아주 작은 일이 내 마음에 잔잔한 파문을 일으켰다.
퇴근길에 문득 고개를 들었을 때, 노을이 붉게 물들어 있는 하늘을 보았다.그 순간, 설명할 수 없는 벅참이 가슴 깊이 차올랐다.
'아, 나 아직도 살아 있구나.'
그날 이후, 나는 일상 속에서 작고 따뜻한 설렘을 하나씩 모아보기로 했다.
이 책은 그렇게 시작되었다.누구나 겪는 평범한 인생 속에서, 어떻게든 다시 가슴 뛰는 순간들을 찾아가는 기록.
넘어지기도 하고, 망설이기도 하면서도‘인생은 아직도 나를 설레게 한다’는 말을 스스로에게, 그리고 당신에게 건네고 싶었다.
부디 이 책이 당신의 하루에도작은 설렘 하나를 선물할 수 있기를 바라며.
? 2025년 봄, 어느 창가에서
송 정자 작가 드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