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가 유현우는 삼십대에 이르기까지의 삶을 돌아보며, 자신이 살아오며 붙잡아 왔던 단어들을 다시 정리한다. 이 책에는 총 66개의 두 글자 단어가 등장한다. 사랑, 친구, 국가, 행복, 하늘, 꿈과 같은 익숙한 단어들부터, 삶의 특정 순간에만 비로소 의미를 갖게 된 단어들까지. 작가는 이 66개의 단어를 단순한 표제가 아니라, 자신의 삶을 통과하며 재정의한 개념들로 다룬다.
이 에세이에서 작가 유현우는 질문을 던지는 데서 멈추지 않는다. 그는 사랑을 말했지만 상처를 감내해야 했던 경험을 통해 사랑을 다시 규정하고, 우정을 믿었지만 멀어졌던 관계를 지나오며 우정의 한계를 인정한다. 또한 국가와 사회 속에서 개인으로 살아가며 느낀 무게를 통해, 국가라는 단어가 개인에게 어떤 요구와 책임으로 다가오는지를 분명히 서술한다. 각 단어는 사전적 의미가 아니라, 작가의 경험과 판단이 축적된 하나의 정의로 제시된다.
66개의 두 글자 단어는 곧 작가 유현우가 삼십대까지 살아오며 도달한 66개의 결론에 가깝다. 이 책은 독자에게 생각을 맡기지 않거나 해답을 유보하지 않는다. 오히려 작가는 자신이 도달한 지점을 솔직하게 드러내며, 그 판단이 어디에서 비롯되었는지를 차분히 설명한다. 완벽함을 주장하지는 않지만, 회피하지도 않는다.
짧은 두 글자 단어들 속에는 긴 시간의 경험과 감정, 선택의 결과가 축적되어 있다. 이 에세이는 단어의 의미를 탐색하는 책이 아니라, 단어를 살아낸 한 인간의 기록이다. 66개의 정의를 통해, 작가 유현우는 자신의 삼십대를 하나의 언어로 정리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