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 시절, 가을》은 ‘한국 문인들이 남긴 계절 이야기’ 시리즈의 세 번째 책이다.
김남천, 김영랑, 노천명, 방정환, 이상, 이효석, 채만식, 최서해 등 백여 년 전 활동한 8인의 한국 문인들이 신문이나 잡지 등에 기고한 글 가운데 그 시절의 ‘가을’을 소재로 한 수필을 골라 한 권에 담았다.
이 책에는 들녘을 물들인 낙엽의 정취와 수확을 앞둔 농촌의 숨결, 사색과 고독에 잠긴 도시의 가을까지, 각기 다른 시선과 언어로 포착한 ‘그 시절’의 가을 풍경과 정서가 담겨 있다.
어떤 글은 쓸쓸하고, 어떤 글은 다정하며, 또 어떤 글은 가을의 빛과 그림자를 함께 품고 있어 오래도록 마음에 남는다.
근대 문학의 향기와 시대의 숨결이 어우러진 이 책은 오늘의 우리가 미처 느끼지 못한 가을의 감각을 되살려준다.
오래된 문장 속에서 피어나는 계절의 빛을 따라, 백 년 전 문인들이 바라본 ‘가을’로 여행을 떠나다 보면, 지금의 나의 ‘가을’과 조용히 이어지고 있음을 느낄 수 있을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