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머니와 딸》은 1931년 8·9·11·12월과 1932년 1·3·4월 《혜성》에, 이어 같은 해 7월부터 10월까지 《제일선》에 연재된 강경애의 중편소설로 원문의 훼손을 최소화하여 교정하고 교열하였다. 이해하기 어려운 방언이나 한자어 등에는 각주를 달았으며, 뜻을 알 수 없는 경우에는 문맥을 고려해 편집자가 추정하여 풀이하고, 그 사실을 각주에 명시하였다.
부엌 뒷대문을 활짝 열고 나오는 옥의 얼굴은 푸석푸석하니 부었다. 그는 사면으로 기웃기웃하여 호미를 찾아들고 울바자 뒤로 돌아가며 끼적거린 후 박, 호박, 강냉이 씨를 심는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