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명》은 1939년 2월 《문장》 창간호에 발표된 이광수의 중편소설로 원문의 훼손을 최소화하여 교정하고 교열하였다. 이해하기 어려운 방언이나 한자어 등에는 각주를 달았으며, 뜻을 알 수 없는 경우에는 문맥을 고려해 편집자가 추정하여 풀이하고, 그 사실을 각주에 명시하였다.
제목 ‘무명’의 한자 표기는 ‘無明’으로 불교에서 ‘진리를 알지 못하는 근본적 무지’를 의미한다.
입감한 지 사흘째 되는 날, 나는 병감으로 보냄이 되었다. 병감이라야 따로 떨어진 건물이 아니고, 감방 한편 끝에 있는 방들이었다. 내가 들어간 곳은 일 방이라는 방으로, 서쪽 맨 끝 방이었는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