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타까운 말이지만,
어린 왕자가 꿈꾸어 오던 작은 소망과 진실,
그리고 그가 소중히 여기던 장미는
이미 더럽혀진 우리 어른들의 마음속에서는
더 이상 찾기 어려운 것이 되어 버렸다.
정말 중요한 것은
눈에 보이지 않는다고 했다.
하지만 이 세상은 눈에 보이는 것만으로
기준이 정해지고 있다.
그래서 〈어린 왕자〉를 읽고 자란 오늘날의 어른들에게는
이 참혹한 현실을 받아들일 시간이 필요하다.
어린 왕자를 마음 속 동경의 대상으로 삼은 분들에게는
너무나도 미안한 말이지만, 우린 이미 어리지 않다.
그리고 어렸던 시절로 되돌아갈 수도 없다.
어른에겐 어른을 위한 동화가 필요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