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원도 산골짜기.
마당 한편에 세워진 허름한 닭장 속, 작은 병아리 ‘촌따기’가 세상에 태어난다.
알에서 부화하기전 아버지 닭의 죽음, 부화하고 얼마지나지 않아 맞이한 어미닭의 죽음..
닭장안의 계급갈등과 무리 짖는 폭력, 무관심과 경계의 시선, 모이를 얻기 위한 다툼…
엄마의 품에서 따뜻했던 닭장은 점점 냉정한 ‘작은 사회’가 되어간다.
촌따기는 그 속에서 질문한다.
“왜 모이는 항상 누군가에게 빼앗겨야 하지?”
“닭장에서 난 어떻게 살아남아야 하지?”
어느 날, 조용히 다가온 또 다른 병아리 ‘븅따기’…장난기 많고 유쾌한 ‘삐따기’…
그들과 함께 용기와 친구, 가족의 의미를 알아가며, 촌따기는 결심한다.
닭장 너머의 세계를 직접 보고 싶다고..
그렇게 촌따기는 작은 날갯짓으로 세상에 저항하며, 진짜 ‘자기 자신’이 되어가는 여정을 시작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