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개
열두 번 실패한 게임 개발자 강민준. 돌아가신 할머니의 30년 관찰 노트를 발견하고, 잃어버린 골목길 놀이를 되살리기로 결심한다. 무궁화 꽃, 얼음땡, 사방치기... 우리가 잊고 있던 전통놀이 속에 아이들이 진짜 필요한 것이 숨어 있었다. 실패를 두려워하지 않는 법, 친구와 협력하는 기쁨, 갈등을 해결하는 지혜. 게임이 중독이 아닌 성장의 도구가 되는 순간, 한 개발자의 도전이 세상의 놀이터를 바꾸기 시작한다.
할머니의 유산으로 만든 〈게임의 미래를 다시 쓰다〉. 전통놀이를 재해석한 이 게임은 아이들에게 실패를 배움으로, 갈등을 성장으로, 경쟁을 협력으로 바꾸는 법을 가르친다. 가상세계에서 시작해 현실 놀이터를 부활시킨, 진짜 교육 게임의 탄생 이야기.
책 내용 중에서
"선생님, 저는 놀이터 프로젝트에서 게임 개발자의 꿈을 키웠습니다. 이제 컴퓨터공학과에 입학했어요. 선생님처럼 사람들을 행복하게 하는 게임을 만들고 싶어요."
"민준 아저씨, 저 기억하세요? 6년 전에 첫 테스트했던 지우예요. 이제 중학생이 됐어요. 그때 게임에서 배운 것들을 아직도 기억해요. 어제 친구랑 싸웠는데, '쿨다운 시간 갖자'고 했더니 친구가 웃더라고요. 우린 30분 뒤에 화해했어요."
민준의 눈에 눈물이 고였다.
저 멀리, 초등학교 운동장이 보였다. 아이들이 뛰어놀고 있었다. 무궁화 꽃이 피었습니다, 얼음땡... 스마트폰을 내려놓고 땀 흘리며 노는 아이들.
한 아이가 넘어졌다. 다른 아이들이 달려가 일으켜 세웠다.
"괜찮아?"
"응! 한 번 더!"
민준은 미소 지었다.
게임은 시작에 불과했다. 진짜 목표는 아이들이 다시 현실에서, 안전하게 다치고, 안전하게 실패하고, 안전하게 배우며, 함께 성장하는 것이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