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노레 드 발자크의 '화해한 멜모스'는 그의 연작 소설 '인간 희극'에 속하는 작품이다. 이 소설은 은행 출납원 카스터니어를 중심으로 전개된다. 그는 연인 아퀼리나를 향한 사랑과 그녀를 만족시키기 위한 사치로 인해 막대한 빚을 지고 파멸 직전에 놓인 인물이었다.
절망의 순간, 그는 악마와 계약하여 영생과 초월적 힘을 얻은 인물, 멜모스를 만나게 된다. 카스터니어는 자신의 영혼을 파는 대가로 멜모스의 저주받은 능력을 넘겨받는 계약을 체결했다.
그러나 이 작품의 진정한 핵심은 계약 이후의 이야기이다. 발자크는 이 파우스트적인 설정을 통해 19세기 파리 금융계의 탐욕과 투기, 돈이 인간의 영혼을 어떻게 타락시키는지를 날카롭게 비판하는 것이다. 소설 속에서 악마와의 계약은 더 이상 개인의 비극적인 고뇌가 아니다. 오히려 증권 거래소의 주식처럼 쉽게 거래되고 양도되는 상품이 된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