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릴 적에는 작은 바람에도 설레고, 보잘것없는 돌멩이에도 이야기를 붙이며 놀던 때가 있었습니다. 시간이 흐를수록 그런 마음은 자꾸만 잊혀지고, 대신 빨리 어른이 되어야 한다는 생각만이 커져 갔습니다. 하지만 저는 늘 그때의 순수한 마음을 그리워했습니다.
어린 시절의 맑은 상상과 깊은 감정이 얼마나 소중한 것인지, 그것을 잘 가꾸는 일이 얼마나 중요한지 나누고 싶었습니다. 마음은 마치 정원과 같아서, 무엇을 심고 어떻게 돌보느냐에 따라 다른 모습으로 자라납니다.
누구에게나 마음속에는 작은 정원이 있습니다. 그 정원에는 향기로운 꽃이 피어나기도 하고, 가끔은 잡초가 자라나기도 합니다. 그 정원을 어떻게 돌보느냐에 따라, 하루가 환해지기도 하고 흐려지기도 합니다.
저는 세월이 흐를수록 어린 시절이 자꾸 그리워집니다. 순수하게 꿈을 꾸던 마음, 사소한 일에도 웃고 울던 감정,
그 감정을 솔직하게 표현하던 그 시절이 너무나도 소중하게 다가옵니다. 그러나 커갈수록 감정을 다루는 일이 점점 어려워진다는 것을 깨닫게 되었습니다.
그래서 저는 『마음 정원사의 비밀 일기』 동화책을 쓰게 되었습니다. 이 동화책은 4-6학년 이상 감정과 눈높이로 맞추려고 노력했습니다.
이 책 속에는 ‘성장’과 ‘감정 다루기’에 관한 상상과 생각이 담겨 있습니다. 마음을 정원에 비유하며, 그 속에서 일어나는 작은 마음들을 통해 우리의 감정이 어떻게 피어나고, 때로는 가꾸어져야 하는지 전하고 싶습니다.
아이들의 마음은 아직 여린 꽃과 같습니다. 하지만 그 꽃이 올바른 햇살과 물을 받으면 곧 아름답게 자라납니다. 감정을 소중히 다루는 법을 배울 때, 아이들의 삶은 더 깊고 단단해집니다. 이 이야기를 읽는 모든 이들이, 마음속 정원을 지키는 정원사로 성장하기를 바랍니다.
‘비밀 일기’라는 이름 속에는 작은 호기심을 담았습니다. 주인공의 마음이 어떻게 바뀌어 가는지, 어떤 감정의 씨앗이 자라나는지 아이들이 스스로 따라가며 공감하고, 또 자신의 마음을 돌아보게 되기를 기대합니다.
각 소제목 글 마지막에는 「이 글이 주는 교훈」과 「이 글을 읽는 내 생각」을 통해 함께 생각하는 마음을 두어 도움이 되도록 하였습니다.
이 책을 펼치는 순간, 여러분은 이미 마음 정원 속으로 들어왔습니다. 이제 우리 함께 그 정원에서 산책하며, 감정의 꽃들이 아름답게 피어나는 순간을 만나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