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든 것을 가졌다고 믿었던 한 남자,
모든 것을 잃어버린 바다 한가운데서 눈을 뜬다.
끝없이 펼쳐진 수평선 위, 부서진 요트에 남은 것은 오직 한 줌의 생수와 지독한 후회뿐. 생과 사의 경계에서 육체의 갈증은 영혼의 갈증으로 번지고, 현실과 환각의 경계는 무너져 내린다.
그를 평생 짓눌렀던 아버지, 가장 순수했던 시절의 첫사랑, 그리고 제 손으로 놓아버린 아내… 과거의 유령들이 파도처럼 밀려오는 절망의 바다 위에서 그는 비로소 자신의 삶을 정면으로 마주하기 시작한다.
천 번의 절망과 천 번의 아침을 의미하는 ‘천 번째 수평선’.
삶의 가장자리에서, 당신은 무엇을 발견하겠는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