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득, 이 작가는 어떤 마음으로 그 많은 동화를 썼을까 하는 궁금증이 일었습니다. 동화를 대하는 오가와 미메이의 태도를 엿볼 수 있는 글 몇 편을 골랐습니다. 동화를 대하는 태도는 곧, 어린이를 대하는 작가의 마음가짐입니다. 어린이는 공상 속에서 성장해야 한다는 신념으로, 세상에 있는 모든 것에서 아름다움을 찾아 들려주고 싶어 했습니다. 속내를 알고 나니 작가의 동화가 전혀 다르게 다가왔습니다. 그중, 〈동화의 시적 가치〉는 《황금빛 굴렁쇠》의 서문입니다. 오가와 미메이도 빈곤으로 두 아들을 잃었다고 하는군요. 바다 한 번 못 보고 세상을 떠난 아이를 가슴에 품고, 책상 앞에 앉았었을 작가를 생각하니 마음이 아릿했습니다.
앞으로를 동화작가로! 단순한 선언문이 아니었네요.
이러한 마음으로 쓴 동화라면 우리 아이들에게 안심하고 읽혀도 되겠습니다. 꼭, 오가와 미메이의 동화가 아니어도, 이만한 눈높이의 ‘동화를 선택하는 기준서’로 활용하면 좋을 것 같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