물가가 오르고 일자리가 불안할 때마다 관세는 만병통치약처럼 소환된다 기업을 보호하고 일자리를 지키고 국가를 더 부자로 만든다는 약속이 따라붙는다 하지만 정말 그런가 이 책은 관세가 약속하는 효능과 실제 효과 사이의 간격을 차분히 점검한다
관세는 누구에게 이익이고 누구에게 비용인가 소비자 가격과 세금 구조에 어떤 흔적을 남기는가 기업의 투자 혁신 생산성에는 어떤 신호를 보내는가 보복 관세와 공급망 재편은 최종적으로 우리 지갑에 어떤 결과를 가져오는가 핵심 질문을 쉽고 명료한 사례로 풀어낸다
역사와 현재를 함께 본다 스무트홀리 관세 이후의 세계 대공황기 신흥국의 유치산업 논쟁 한국과 대만의 산업화 전략 중국과 유럽의 무역 분쟁까지 다양한 장면을 통해 관세가 언제 작동했고 언제 실패했는지 보여준다 국가 안보 기후 전환 디지털 무역 같은 새 의제에서 관세가 가지는 한계와 가능성도 검토한다
이 책의 장점은 균형감이다 관세를 단순히 나쁘다고만 하지 않는다 특정한 산업 학습 기간이 필요한 경우 공급망 위험이 높은 경우 탄소 국경 조정처럼 외부비용을 바로잡으려는 경우처럼 예외가 성립하는 조건을 엄밀히 따져본다 대신 그 밖의 대안도 제시한다 직업 전환 지원 경쟁 촉진 혁신 보조 규제 개선 국제 공조가 관세보다 싸고 효과적일 때가 많다는 사실을 데이터로 설명한다
경제학을 모르는 독자도 읽기 쉽다 짧은 장마다 한 가지 오해를 짚고 생활 속 숫자와 간단한 생각 실험으로 이해를 돕는다 정책 담당자 기업인 투자자 학생 유권자 모두가 바로 결정에 써먹을 수 있는 체크리스트를 제공한다
관세는 약이 될 수도 있고 독이 될 수도 있다 중요한 것은 언제 왜 어떻게 쓰느냐다 이 책은 그 답을 찾는 가장 실용적인 지도를 제시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