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레데릭 바스티아의 정치경제학 논설은 우리가 당연하게 믿어온 경제 상식과 정책 신화를 정면으로 해체한다. 그는 눈앞에 보이는 효과만 좇아 보이지 않는 대가를 놓치는 사회를 비판하며, 개인의 생명과 자유와 재산을 지키는 법의 본래 임무를 다시 묻는다. 신용 확대가 곧 풍요라는 착시, 국고 지출이 곧 일자리라는 환상, 이자를 부당시하는 도덕주의, 법으로 미화된 약탈까지 바스티아는 짧고 명쾌한 논증으로 하나씩 걷어낸다.
이 책은 보이는 것과 보이지 않는 것, 검약과 사치, 일할 권리와 이익의 권리, 알제리 식민정책, 그리고 법과 정부의 역할 같은 뜨거운 주제를 예리한 비유와 평이한 문장으로 풀어낸다. 그가 제시하는 핵심은 단순하다. 법은 조직된 정의여야 하며, 사회의 번영은 자발적 교환과 책임 있는 자유에서 나온다. 오늘의 보조금과 관세, 공공사업과 신용공급을 둘러싼 논쟁을 읽는 데에도 여전히 유효한 기준을 제공한다.
정치경제학 논설은 경제학의 입문서이자 자유사회에 대한 설득력 있는 변론이다. 정책 입안자와 시민, 기업가와 학생 누구에게나 냉정한 계산과 따뜻한 상식을 동시에 요구하는 책이다. 읽는 동안 당신은 한 가지 질문으로 돌아오게 된다. 지금 선택이 정말로 이익을 늘리는가, 아니면 보이지 않는 누군가의 손에서 그것을 빼앗는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