맥주는 늘 ‘취향’의 문제가 아니라 ‘경제’의 문제였다. 메소포타미아의 곡물 잉여와 도시의 탄생, 중세 길드와 세금, 산업혁명과 냉장·발효 기술, 금주법과 복구, 다국적 기업의 확장과 크래프트 르네상스까지. ‘역사 속의 맥주 경제’는 한 잔의 술이 어떻게 농업과 무역, 노동과 복지, 전쟁과 외교까지 움직여 왔는지를 추적한다. 보리와 홉의 가격곡선부터 주세 체계, 술집의 생산성 논쟁, 공중보건과 규제의 균형, 기후위기 시대의 지속가능성까지?맥주를 키워 온 구조를 데이터와 사례로 풀어낸다.
이 책은 맥주사를 연대기처럼 나열하지 않는다. 지역과 시대를 가로지르는 횡단면을 통해 질문한다. 왜 어떤 도시는 맥주로 번영하고 어떤 도시는 쇠퇴했는가. 세율 1퍼센트포인트가 소비와 범죄, 세수에 미치는 진짜 영향은 무엇인가. 독일의 순수령, 체코의 필스너, 영국의 포터, 미국의 라거 혁명과 금주법, 벨기에 수도원의 양조 전통은 오늘의 시장에 어떤 유산을 남겼는가. 그리고 무알코올·저알코올, 지역 양조와 관광, 원재료 공급망과 물 발자국은 우리 앞의 기회를 어떻게 바꾸고 있는가.
당신이 정책 입안자이든, 양조가이든, 투자자이든, 혹은 그냥 맥주를 사랑하는 독자이든?한 잔을 고르는 일이 곧 한 사회의 선택임을 이 책은 설득력 있게 보여준다. 역사로 읽고, 경제로 이해하고, 내일의 맥주를 상상하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