돈의 가치는 곧 사회의 신뢰다. 물가가 들쭉날쭉하고 환율이 요동치며 금리가 제멋대로 오르내릴 때 가장 먼저 무너지는 것은 숫자가 아니라 일상이다. 월급의 의미가 흐려지고, 기업의 계산이 틀어지며, 정부의 정책도 제때 힘을 못 쓴다. 이 책은 돈이 흔들릴 때 어떤 연쇄가 일어나고, 그 파고를 어떻게 건너야 하는지를 차분하고도 실전적으로 안내한다.
이 책은 인플레이션과 디플레이션, 환율과 금리, 재정과 중앙은행의 역할을 하나의 이야기로 엮는다. 추상적인 이론을 넘어서 장바구니 물가, 주택 대출, 노후 자산, 기업의 현금흐름 같은 독자의 현실로 끌어온다. 역사적 사례와 최신 통계를 통해 왜 가격 안정이 복지와 성장의 전제인지 보여주고, 불안정이 길어질수록 누구의 주머니가 비고 누구의 자산이 불어난 것처럼 보이는지를 해부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