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느 날, 문득 딸아이의 뒷모습을 바라보다가 나도 모르게 눈시울이 뜨거워졌습니다.
저 아이는 지금, 내가 한때 꿈꾸던 시간을 살아가고 있구나.
그리고 그 시간을 얼마나 다르게, 얼마나 단단히 견뎌내고
있는지 깨달았습니다.
이 글은 딸 서연을 통해 다시 만난 나의 이야기이기도 합니다.
한 아이를 품고, 키우고, 응원하며 조금씩 바뀌어 간 나의
시선과 마음.그 시간을 기록으로 남기고 싶었습니다.
누구나의 마음속에는 ‘서연’이라는 이름이 있을지도
모릅니다.
사랑하고, 염려하고, 또 바라보는 누군가.
그 마음을 함께 나눌 수 있다면, 이 작은 기록도
의미가 있을 것 같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