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물음표 옆에 앉은 풍경'은 삶의 결을 포착한 디카시 작품집이다.
시인은 일상의 장면 속에서 마음의 떨림을 발견하고, 그 감정을 짧고 밀도 높은 언어로 담아냈다. 문틈 사이로 스며드는 바람, 재개발 구역의 풀 한 포기, 그늘 아래에서 조용히 자라는 꽃 한 송이처럼, 시인은 사소한 순간 속에 깃든 생의 온기를 섬세하게 붙잡는다.
이 책은 단순히 풍경을 묘사하는 시집이 아니다. 보이지 않는 세계를 바라보는 시선, 사라졌지만 여전히 존재하는 것들에 대한 애틋한 응시가 담겨 있다. 시인은 일상의 틈새에서 잊히지 않은 감정의 결을 길어 올리며, 그 속에서 삶의 의미와 회복의 가능성을 찾아낸다.
'물음표 옆에 앉은 풍경'은 빠르게 흘러가는 세상 속에서 잠시 멈춰 숨을 고르게 해주는 시집이다.
읽는 이는 이 책을 통해 하루의 끝에서 마음을 다독이는 따뜻한 여운과, 아직 잃지 않은 삶의 온기를 만나게 될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