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시집은 가을의 끝자락,
계절과 함께 흘러간 마음의 풍경을 담은 20편의 시로 구성되어 있습니다.
낙엽이 잠든 시간, 달빛 아래의 작별,
그리고 바람이 문을 두드리던 저녁까지?
각 시는 하나의 계절, 한 조각의 기억, 그리고 그 속의 ‘너’를 이야기합니다.
서늘한 밤의 공기, 창가에 떨어진 빛, 스쳐간 이름 하나에도 마음이 흔들렸던 날들을 위한 노래.
이 책은 그런 순간들을 수채화처럼 번지는 문장으로 기록합니다.
《바람의 끝에서 너를 보다》는 이별의 슬픔이 아니라, 그리움의 아름다움을 이야기합니다.
바람처럼 지나가도 사라지지 않는 감정, 그 온기를 기억하고 싶은 모든 이에게 바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