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0대의 질주를 넘어설 답, '쓸모' 없이 '증명'하지 않아도 '존재'하는 '풀벌레'를 만나다."
2017년 『두 개의 책상 사이에서』 '공학도(動)'와 '작가(靜)'의 '간극'을 자신의 자리로 인정한 저자. '성찰 연대기'의 아홉 번째 시집인 『낯선 풀벌레를 만나다』는 48세가 되어 그 '간극'에서 시선을 '가장 낮은 곳'으로 돌려, '나'의 '진짜 이름'을 발견하는 탐색의 기록입니다.
'공학도'의 시선이 '높은 곳'의 '성과'를 향했다면, '초충(草蟲)'의 시선은 '땅'을 향합니다. 그곳에서 '이름'도, '성과'도, '쓸모'도 없이 '그저 존재'하는 '풀벌레'를 만납니다. 저자는 '증명하지 않아도 존재하는 삶'에서 40대의 모든 '치열함(動)'과 '소진(靜)'을 넘어설 답을 발견합니다.
2013년 이래 '본능'이었던 '초충(草蟲)'은, 이 시집을 통해 비로소 저자의 '철학(哲學)'이 됩니다.
**제1부 '낮은 곳의 시선'**에서는 '높은 곳'이 아닌 '보도블록 틈새의 풀', '먼지의 무게', '늙은 나무의 옹이' 등 '쓸모'가 아닌 '존재'를 바라봅니다.
**제2부 '낯선 풀벌레'**에서는 마침내 '나'의 본질과 닮은 '낯선 풀벌레'를 만나고, '증명하지 않는 존재'의 의미를 깨닫습니다.
**제3부 '쓸모없음의 가치'**에서는 '쓸모'라는 '폭력'을 인식하고, '쓸모없음'의 '자유'와 '무목적성'의 기쁨을 발견하며, '존재가 쓸모가 될 때'의 역설을 노래합니다.
**제4부 '2019년을 향한 뿌리'**에서는 '초충의 철학'을 바탕으로 40대의 마지막 해이자 '의지적인 멈춤'의 해가 될 2019년을 준비하며 '정(靜)의 뿌리'를 내립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