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도향은 한국 근대문학의 형성기에 감성과 현실을 잇는 문학적 전환점을 이끈 작가였다. 그는 식민지 시대의 불안정한 사회 구조 속에서 인간의 내면적 욕망과 도덕적 갈등, 그리고 현실의 모순을 사실적으로 그려내며 근대적 인간상을 탐구했다. 그의 작품은 주로 사랑과 사회, 이상과 현실 사이의 충돌을 중심으로 전개되며, 인간의 감정과 삶의 비극을 섬세하고 서정적인 문체로 담아냈다. 특히 「벙어리 삼룡이」, 「뽕」, 「물레방아」 등은 현실적 비극 속에서도 인간의 순수함과 애절한 감정을 깊이 있게 표현한 대표작으로 평가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