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집 『바람의 노래』는 바람처럼 방랑하며 순간을 스치는 감정들을 바람 소리처럼 시로 담아냅니다. 바람처럼 시간의 영겁을 넘어서 과거 역사적인 현장의 외침을 읽어서 시로 전합니다. 제1부 바람의 소리에서는 이곳저곳의 나뭇잎을 흔드는 바람처럼 바람에 묻어오는 자연의 냄새와 소리를 시로 적었습니다. 눈에 보이지 않지만 산 넘고 물 건너 사람의 피부와 마음에 스미는 바람처럼 시는 자연에 투영된 감정을 소리 없이 건넵니다. 제2부 역사의 행간에서는 시간에 묻어 불어오는 바람이 전하는 과거에 열정적인 삶을 이어간 사람들의 애타는 숨결을 메아리처럼 들려줍니다. 그 순간 역사는 시가 되고, 시간의 행간에서 미래를 향한 지혜를 전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