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억은 어디에 살고 있을까요?
책장 속일까요, 골목 어귀 바람 속일까요?
나는 오래된 수첩을 들고 걷기
시작했습니다.
숫자로 표시된 열 개의 장소,
그곳에는 잊은 줄 알았던 얼굴과 향기,
말하지 못한 마음들이 조용히 남아
있었습니다.
걷는 동안 나는 나를 다시 만났습니다.
할머니라는 이름이 붙기 전, 누군가의
선생님이었고, 한때는 아이였던 나.
이 이야기는, 기억을 따라 걸었던 한
할머니의 조용한 여정입니다.
당신의 마음속에도
따뜻한 장면 하나 피어나기를 바라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