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감이 익을 때쯤」은 내가 오래 바라보던 삶의 순간들을 모아 담은 시화집입니다.
가을 햇살 아래 남겨진 작은 그림자, 마루 끝에서 지켜보던 참새의 움직임, 문득 떠오르는 오래된 기억의 냄새 같은 장면들이 내 안에서 천천히 익어가며 글이 되었습니다.
화려한 이야기는 없지만, 오래 머무는 마음의 풍경을 따라가다 보니 나 역시 조금씩 제 속도를 찾게 되었습니다.
이 책은 잠시 멈춰 서서 마음 한쪽을 조용히 들여다보고 싶은 이들에게 작은 쉼이 되길 바라며 쓴 기록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