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든 것이 부서진 시대, 당신은 무엇을 믿으시겠습니까?
전쟁이 휩쓸고 간 1955년의 작은 읍내.
이곳에는 서로 다른 세상이 위태롭게 공존하고 있습니다.
아버지의 묵직한 망치 소리와 아들의 서툰 하모니카 소리가 부딪히고,
교회의 맑은 종소리가 탕약 끓는 냄새를 밀어내며,
차가운 소독약 냄새가 낡은 지혜를 비웃고,
족보의 자존심이 땅문서의 힘 앞에 무너져 내리는 곳.
그 모든 갈등의 한복판에서, 금성관 옆 한의원의 젊은 의원 박한수는
사람의 몸뿐 아니라, 시대의 아픔까지 묵묵히 짚어냅니다.
진정으로 사람을 살리는 것은 무엇입니까?
금성관 옆 한의원의 문을 열고, 그 가슴 저릿한 해답을 찾아보지 않으시겠습니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