달리기는 별다른 장비나 장소가 필요 없는 가장 단순하면서도 깊이 있는 운동이다. 누구든 운동화 한 켤레만 있으면 지금 당장 집 앞을 나서 달릴 수 있다.
하지만 단순하다고 해서 아무 준비 없이 시작할 수 있는 것은 아니다.
나는 지난 50년 동안 꾸준히 조깅을 해왔다. 바쁜 직장 시절에도, 은퇴 후의 한가한 아침에도, 비와 눈이 내리는 날에도 달리기를 멈추지 않았다.
그 긴 세월 동안 조깅은 내게 건강을 주었고, 사색을 가능하게 했으며, 무엇보다도 삶의 균형을 지켜주었다.
이 책은 화려한 이론서가 아니다.
오직 달리기를 통해 몸으로 배우고 마음으로 느낀 경험을 나누는 기록이다.
누군가 에게는 이 글이 조깅을 시작하는 작은 용기가 되고,
또 다른 누군가 에게는 오랜 달리기를 이어가는 힘이 되기를 바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