돈을 이야기하는 것은 단순히 경제적 기술을 배우는 일이 아니다.
그것은 곧 삶을 어떻게 살아갈 것인가를 묻는 문제이며, 가치관과 태도, 그리고 인간관계까지 아우르는 근본적인 주제다. 우리가 돈을 바라보는 방식은 곧 삶을 대하는 방식과 크게 다르지 않다.
서구 사회, 특히 유대인 공동체에서는 아이가 태어나면서부터 돈의 의미와 가치를 가르친다고 한다. 돈을 다루는 능력이 곧 스스로의 삶을 책임지는 능력이라는 것을 알기 때문이다.
반면 한국 사회는 유교적 전통 속에서 오랫동안 돈을 천박하게 여기거나, 입 밖에 내기를 부끄럽게 생각해 왔다.
그 결과 많은 이들이 돈을 어떻게 바라보고 다루어야 하는지에 대한 올바른 관점을 갖추지 못한 채 사회에 나서게 된다. 현실은 더 이상 우리에게 그런 안일함을 허락하지 않는다.
돈의 개념을 제대로 배우지 못한 아이들은 사회에 나와 쉽게 흔들리고, 성인이 된 이후에도 기초적인 경제관념 부족으로 삶에서 어려움을 겪는다. 이는 단지 개인의 문제가 아니라 사회 전체의 성숙과도 연결되는 문제다.
이제 우리는 돈을 단순한 재화나 부의 상징으로만 여길 것이 아니라, 인간의 삶을 가늠하는 지표이자 인생을 살아가는 중요한 도구로 이해해야 한다.
돈을 제대로 안다는 것은
곧 삶을 올바르게 꾸려갈 힘을 기르는 일이다.
이 책은 돈의 본질과 역사, 그리고 그것이 지닌 사회적·교육적 의미를 탐구하려 한다.
더 나아가 우리 아이들에게 어떻게 돈의 개념을 가르칠 수 있을지,
어떤 태도와 관점을 길러주어야 할지를 모색하고자 한다.
돈을 이야기하는 것은 곧 삶을 이야기하는 일이다.
그리고 그것이야말로 우리가 다음 세대에 반드시 전해주어야 할 가장 값진 유산일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