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느 도시가 있었어요.
늘 분주하고, 불빛은 많지만… 어딘가 차가운 도시였죠.
사람들은 서로를 보지 않고, 각자의 화면 속 세상에 빠져 있었어요.
말을 걸어도 대답은 없고, 눈을 마주쳐도 마음은 닫혀 있었어요.
그런 도시의 구석,
하얀 눈이 조용히 내리던 날, 작은 상자 위에 앉은 한 소녀가 있었어요.
그녀는 낡은 코트를 입고, 손에는 아주 특별한 성냥을 들고 있었죠.
“이 성냥은... 마음을 밝혀줘요.”
소녀는 작게 속삭였어요.
하지만 아무도 듣지 않았어요.
누군가는 웃었고, 누군가는 그냥 지나쳤어요.
그렇게 세상은 바쁘게 흘러가고 있었어요.
단 하나의 작은 불빛만 빼고요.
그 불빛은 아주 작고 조용했지만,
누군가의 마음을 데우기엔 충분했어요.
그리고 그 불빛 하나가,
도시 전체를 바꾸게 될 줄은
아무도 몰랐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