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난과 아버지의 사고로 어린 나이에 가장이 되었던 김계순 여사는
열여섯 살부터 가족을 책임지며 삶의 굳건한 기반을 다졌다.
스무 살도 되기 전에 결혼과 시련을 겪었으나, 포기하지 않는 실행력으로
다섯 남매를 키우고 남편의 병환까지 감당하며 끝내 자립의 길을 열었다.
논바닥에서 울며 다짐한 새벽, 장사와 사업을 통해 배운 책임·정직·근면의 철학은
이 책 전반을 관통하는 삶의 메시지로 남는다.
농업건설·공석 사업을 일구며 “신뢰가 자산”임을 증명했고,
노년기에는 가족묘 조성, 재정 설계, 일상의 절제 등 지혜로운 삶을 완성해 간다.
자식과 며느리, 손주에게 남기는 마지막 당부는 단호하면서도 따뜻하다.
이 자서전은 한 여성의 기록을 넘어, 세대와 시대를 관통하는 ‘실천의 유산’이다.